플래스크 기업분석. 감자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은?(feat. 임신영)

플래스크 최대주주변경. 앞으로의 주가 향방은?

플래스크의 주인이 바뀝니다. 인수자는 휴먼웰니스라는 회사 입니다. 비상장 회사인데, 건강식품판매등을 영위하는 회사죠. 꽤나 탄탄한 회사 입니다. 휴먼웰니스의 대표는 임신영 입니다. 휴먼웰니스는 자회사인 모티바코리아를 통해 플래스크 인수에 나섭니다.

보통 회사 주인이 바뀌면 주식시장에선 호재로 받아 들여 주가가 크게 오르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플래스크는 하한가를 맞았고 이튿날에도 -20% 하락중에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플래스크가 감자 가능성은 없을지, 이번 상장폐지 시즌에 혹시나 거래정지가 되진 않을지, 3자배정 유상증자는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지, 2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은 어떻게 될지 상세하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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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스크 최대주주변경. 누가 인수했으며 어떤식으로 진행될까?

플래스크의 기존 최대주주는 비엔엠홀딩스 였는데요. 이를 앞서 서두에 말씀드린 임신영의 휴먼웰니스가 자회사인 모티바코리아를 통하여 주당 1400원씩이나 주고 1255만주를 매입 하여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 입니다.

계약금 20억원은 3월 13일에 지불이 됐는데, 잔금 155억원은 5월 31일에 납부할 예정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주식양수도계약이 체결이 되긴하나, 아주 간혹 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 같은 시기(3월 상장폐지 시즌)에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플래스크가 그렇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양수도계약을 하더라도 주식의 수가 매우 적은데요. 때문에 3자배정을 다시 찍어줬습니다. 주당 900원에 1666만주를 휴먼웰니스로 찍어 줬습니다. 이제 합치면 양수도계약분 1255만주+3자배정 1666만주가 됩니다. 합계는 약 2921만주가 되겠네요.

여기다가 다수의 해외투자자들에게도 3자배정이 지급 됩니다. 약 400만주 수준 인데요. 이름들을 보아하니 중국쪽 이름들이라 신뢰가 그렇게 가진 않습니다. 예전에 중국법인들이 한국증시에 들어와 다수의 종목을 상폐시킨 적이 있어 왠지 믿음이 안가지만, 어쨋든 최대주주 휴먼웰니스와 관계된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어쨋든 휴먼웰니스의 3자배정 잔금납입일은 3월 28일이며, 기타 외국인 투자자 3자배정 잔금납입일은 6월 28일 입니다. 잔금납입까지 문제없이 진행되는지 잘 체크해봐야 합니다.

플래스크 감자 가능성은?



감자는 주식투자에 있어 악재중에 악재 입니다. 감자란 자본금을 감소시킨다는 뜻으로 1:10 같은 비율로 감자를 한다면, 내 주식 10주가 1주가 되버리는 것 입니다. 23년도말 기준으로 플래스크의 자본금은 650억원, 자본총계는 315억원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본잠식율이 50%가 넘어가면 관리종목지정이며 2년연속일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크면 자본잠식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플래스크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중 가장 간편한게 바로 감자 입니다. 감자는 자본금을 감소시키는것으로써 1:10비율로 감자를 한다면 자본금이 65억원이 되므로 빠르게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주들의 피와 살을 깍아야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3자배정증자 발표로 인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최대주주인 휴먼웰니스가 3자배정으로 주식을 받는다면 그 주식마저 감자대상이기 때문에 증자를 받자마자 그런 위험을 감수할리 만무 합니다.

또한 2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의 동의도 필요 할것인데 젬백스가 허락해줄리가 없습니다.

플래스크 상장폐지 가능성은?



플래스크는 23년말 기준으로 220억원의 매출액과 -2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플래스크가 가지고 있던 관계기업의 청산등에 따라 크게 잡힌 것입니다. 그러나 사업이 안된것도 사실 입니다. 관계기업 지분 청산으로 생긴 손해는 새 주인을 맞이하기전 처리한것으로 풀이 됩니다.

만약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임신영씨가 플래스크를 인수하지 않았을것 입니다. 다만 3월 28일 전까지 적정 감사보고서가 들어와야 잔금을 낼지 말지 결정할것으로는 보이긴 합니다. 이 역시도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

만약 이번년도에 새로운 주인인 임신영씨가 회사를 완전 탈바꿈 한다면 앞으로 재무적인 문제로 인한 상장폐지 위험은 사라지게 되겠죠.

플래스크 향후 주가 전망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주인인 임신영씨는 기존에 플래스크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모조리 정관에서 삭제 한다고 공시 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휴먼웰니스가 영위중인 건강식품 사업을 정관에 추가함으로써 회사의 사업방향을 완전히 탈바꿈 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현재 비상장인 휴먼웰니스는 영업이익을 매년 100억이상 내는 알짜 기업 입니다. 또한 사명도 바꾸고 휴먼웰니스가 영위하는 사업을 이어받아 영업이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것으로 풀이 됩니다.

따라서 해당 종목은 당장 매수할 게 아니라 임신영씨가 인수하고 3자배정 대금으로 부채를 탕감 하는지, 혹시 감자를 하진 않을지 지켜보시다가 잔금까지 납입 하고 완벽하게 회사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천천히 매입하는게 좋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감사보고서 의견 부적정이라던지 의견거절이 나올 소지가 있으니 감사보고서 제출여부를 체크하시고 매수를 하십시오. 또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알려진바와 다르게 외형적으로는 모티바코리아나 휴먼웰니스가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라는점 입니다. 냄새가 나긴 합니다.

최근 나오고 있는 기타법인의 매도물량은 젬백스쪽 물량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역시도 곧 공시가 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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